영화 이야기

...광 해...를 보고....

지바위 2012. 10. 5. 14:32

 

 

 

 

저번 일요일, 모처럼 집사람 데불고 시내로 나왔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이 몇년 된 듯하다...

 

영화보고 나올 때 집사람이 "아바타"를 같이 봤다고 하는데...그렇게 오래 됐나 싶다.

 

명동에서 점심 먹고, 백화점에서 샘플 얻어 온다고 해서 주차장에 잠깐 있다가

충무로 대한극장으로 갔다.

 

대한극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예매를 하고 잠깐 짬이 나서

근처 강아지 가게 구경을 했다.

 

좌석이 뒤쪽 사이드 였는데, 상영관이 작은 극장이라 그런지 큰 불편은 없었다.

앞에 앉은 사람 키가 커서 약간 거슬리긴 했다.

경사도가 커서 앞에 아무리 키가 커도 가리진 않는데 시야에 머리가 들어오니 거슬리긴 한다.

 

조선 왕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한 것들을 보여 주는데

좀 심하게 여겨지는 부분도 있었다.

 

동일 배우가 2역을 하는 것도 내 맘에 들진 않는다.

 

중간 중간 코믹과 눈물샘 자극이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영화에서 눈물샘 자극은 꼭 필요한 요소인 것 같다.

나도 찔끔 눈물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런게 감동인지 모르겠다.

 

조선시대 최하층민들의 삶...그것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블록 버스터 영화가 전혀 아닌데도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솔직해 내가 좋아하는 영화류는 아니다.

난 현대적인 영화 기술과 물량이 최대한 투입된 블록 버스터 영화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말이 잘 안되는 공상 SF 영화는 싫어한다.

 

2시간 약간 넘는 영화를 지루하단 생각 하나 없이 끝까지 잘 봤으니

재미 있는 영화인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 집 사람은 잠깐 졸았다고 한다.

 

오늘은 차를 가지고 오며 가며 막히지도 않고

그럭 저럭 괜찮은 하루였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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